“삶을 허비하지 말라”
(존 파이퍼)
김희중
우리가 읽을 책을 선정할 때는 먼저 그 책의 제목을 보고 고르기 시작하며 책을 읽을 때도 그 책의 제목을 연관하여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어떠한 내용을 중심으로 읽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보통의 경우인데, 본 추천 도서를 받고 나도 두 가지 정도의 내용을 중심으로 읽겠다고 생각하였다.
그 첫 번째는 청소년 시기에 있는 자녀나 교회의 교육 기관에 있는 자녀가 삶을 허비하지 않기 위해서 어떠한 생각과 준비를 해야 할 것인가 이고, 두 번째는 삶의 후반기에 있는 나로서 남은 삶을 허비하지 않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이다. 이유는 나의 삶이 자의든 타의든 너무나 빨리, 허비하지 않는 삶을 위하여 준비하지 못하고 숙고하지 못한채 지나가 버렸기 때문이다.
본 도서에 삶을 허비하지 않기 위한 많은 교훈이 있지만 이상의 두 가지 내용에 대해 또한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우선 청소년 시기의 교훈으로 56쪽에 있는 이러한 내용이다.
“당신의 삶이 가치있길 원한다면, 당신이 던진 조약돌이 일으킨 잔물결이 땅 끝까지 이르고 영원까지 밀려드는 파도가 되기를 원한다면, 지능지수가 높을 필요가 없다. 외모가 뛰어나거나 부자거나 집안이 좋거나 명문학교를 나올 필요가 없다. 대신 몇 가지 크고, 장엄하며, 변하지 않으며, 분명하고, 단순하며, 영화로운 것들 또는 모두를 아우르는 한 가지 큰 것을 알고, 이것들 때문에 마음이 불타야 한다.”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줄을 세우는 성적 위주의 교육 때문에 자기의 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목표도 제대로 세우지 못한 채 중요한 청소년기를 얼마나 그냥 보내버리는지 너무도 안타깝다.
다음으로 내가 남은 삶을 어떠한 생각으로 살아갈 것이며, 삶을 허비하지 않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았는데, 다른 장에서도 여러 교훈이 있었지만, 특히 세상에 나가서 일을 하고 있는 나에게, ‘일터에서도 그리스도와 함께 하라’(8장)에서, 잊었던 것들을 생각하며 새로운 생각들을 할 수 있었다. 그 중에 ‘하나님과 함께’라는 글귀와 ‘우리가 출근해서부터 퇴근할 때까지 그리스도를 소중히 여길 때 세상일은 낭비가 아니다.’라는 말이 세상일을 하는 내가 늘 생각해야 할 말인데, 바쁜 일 중에서 자주 잊어버렸던 것을 다시 생각나게 해주었다. 내가 세상일에 어렵고 힘이 들 때, ‘이 일은 내가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자라고 늘 생각하려 했었는데, 이것을 자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다음의 200쪽에 있는 글이, 삶을 허비하지 않는 삶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에 와 닿았던 글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스스로의 필요를 채우지 못하는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일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일할 수 있다면 모두 일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일을 하면 자신의 필요를 채울 수 있다. 그러나 자비로운 하나님은 건강한 자들의 의지할 데 없는 자신들의 필요를, 특히 어려울 때 채워주길 원한다.”
그러나 필자가 이 책에서 주제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제 9장의 선교인 것 같다. 특히, 미전도종족과 복음이 자유롭지 않은 나라에 대한 선교에 대해, 보내는 선교도 중요하지만 나가는 선교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고 나가기를 바라는 글이었다. 이 일에 관해서는 개인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은 주제이기 때문에, 교회에서 추천도서로 선정했다면, 앞으로라도 선교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여 선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어쨌든 좋은 책을 추천하여 주어 읽음으로서 삶에 대한 좋은 생각들을 다시 하게 되었고, 새롭게 된 것에 대해 감사히 생각하며, 좋은 부분들을 표시해 놓았다가 가끔 다시 돌아볼 수 있도록 하여도 좋을 것 같다. 다시 한 번 좋은 도서 추천에 감사를 드린다.